[유화업계 생존전략] 에쓰오일, 고부가제품 생산 목적 4조 프로젝트 추진

입력 2015-11-1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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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석유화학 시설인 제2 아로마틱 콤플렉스 전경. 사진제공=에쓰오일

에쓰오일은 수익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 성장을 목적으로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2018년까지 4조7890억원을 투자해 정유·석유화학 복합설비 투자인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를 건설한다.

에쓰오일은 신규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값싼 잔사유를 원료로 고품질 휘발유와 폴리프로필렌, 프로필렌옥사이드 같은 고부가가치의 올레핀 기초 유분으로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게 된다. 또한, 최신 기술에 기반을 둬 중질유로부터 생산되는 올레핀 기초 유분을 하류 부문 시설의 원료로 공급해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레핀 하류 부문으로의 진출에 따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에쓰오일은 수익구조 개선에도 크게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에쓰오일은 기존의 정유, 윤활 및 석유화학 사업이 균형 잡힌 사업구조 속에서 안정적인 영업성과를 창출하는 명실상부한 기술 기반의 경쟁력 있는 종합에너지 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다.

에쓰오일은 운영비용 절감과 효율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능력을 증대해 핵심 사업 분야의 수익성을 높이고자 울산공장 시설개선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울산공장 시설개선 프로젝트는 올해 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추진되며 약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존 공장시설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키게 될 이번 프로젝트는 저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줄이고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신규 설비투자와 비교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생산능력은 늘리고 원료의 유연성과 열 효율을 확대하는 석유화학공정 설비 개선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통해 석유화학 제품의 생산 단가를 더욱 낮출 수 있게 됨으로써 경쟁력이 높아지게 된다.

특히 경유 탈황시설은 종전보다 훨씬 중질의 고 유황 경유를 처리해 초 저유황 경유(ULSD)를 생산하면서 처리량을 약 10% 늘리는 시설개조를 시행한다. 여기에는 처리량 증대뿐 아니라 경유 유동점, 필터 막힘점 향상 같은 동절기 품질을 더욱 개선하기 위한 왁스 제거 반응기 도입과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가열로 개조 작업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시설개선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에쓰오일은 벙커-C 등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은 줄어드는 반면 부가가치가 높은 초저유황 경유는 약 10% 증가한다. 또한, 파라자일렌은 5%, 벤젠은 8%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있게 된다.

설비의 운영 효율을 향상해 같은 양의 원유를 투입하면 경제성이 높은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하게 되므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프로젝트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되는 2018년에 약 1000억원의 연간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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