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MI의 다운 재킷 ‘PAX’

입력 2015-11-13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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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정쩡한 계절에 여행해 본 사람이면 다 알 것이다. 재킷이 얼마나 거추장스러운지 말이다. 벗기는 애매하고 입기엔 더운 겉옷을 챙기는 건, 때마다 여권을 찾는 것만큼 신경 쓰이니까. 이 고통스런 과정은 비행기에 탑승하고 나서야 비로소 끝난다. 여행용 트렁크를 끌고 숙소나 집을 나서면서부터 다양한 보도블럭과 대중교통을 타고 공항 보안 검색대를 지날 때까지의 험난한 여정이 생략됐지만.

여행의 동반자인 투미에서 이런 마음을 꿰뚫고 있었던 건지 이미 70년대부터 여행을 간편하게 할 제품을 내놨다. 이번에 소개할 ‘팍스 패트롤 패커블 트래블 재킷’ 역시 마찬가지. 발수 기능을 갖춘 나일론 재질에 경량 다운을 보온재로 채워 넣어 간절기나 1년 내내 에어컨을 가동하는 항공기 안에서 입기 좋다.

물론 그런 용도라면 이맘때쯤 어지간한 SPA 브랜드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경량 다운 재킷을 아무거나 사면 그만이다. 투미가 선보인 이 신박한 재킷은 돌돌 말아 옷깃에 숨어 있는 파우치 속으로 수납이 가능하다. 그리고 곧장 여행용 목베개로 변신한다는 것! 이것이 저렴이 경량 다운 재킷과의 작지만 큰 차이점이다.

생각해 보니 장거리 비행기 여행에선 경량 다운재킷이나 목베개나 없으면 아쉽고 있으면 귀찮은 존재였다. 이렇게 간단히 해결하다니…라고 생각하려던 찰나, 가격이 유니클로의 세 배인 195달러라는 사실에 충격. 색상은 실버그레이, 네이비, 만다린, 블랙 네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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