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에 철퇴

입력 2015-11-1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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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2곳 영업중지 명령…4곳은 뉴욕주 거주 사용자 접속 차단

미국 뉴욕주가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Daily Fantasy Sports, DFS)’에 철퇴를 내렸다.

뉴욕주가 데일리 판타지 스포츠를 도박으로 간주하고 대형 사이트 드래프트킹스와 팬듀얼 등 2곳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가운데 다른 사이트 4곳은 자체적으로 뉴욕주에 거주하는 사용자 접속을 차단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에릭 슈나이더먼 뉴욕주 검찰총장은 전날 “드래프트킹스와 팬듀얼은 광고를 통해 DFS가 로또와 같다고 홍보해왔다”며 “이는 DFS가 업체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게임이 아니라 사실상 도박과 마찬가지”라며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다른 업체들은 영업중지 명령을 받지는 않았지만 뉴욕주 검찰의 강력한 경고에 조치를 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업체들에 뉴욕주 시장을 잃는 것은 커다란 타격이다. 뉴욕주는 미국에서 가장 DFS가 활발한 곳으로 전체 시장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판타지 스포츠는 이용자가 돈을 주고 실제 경기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스카웃해 가상의 팀을 꾸린 뒤 해당 선수의 성적을 바탕으로 점수를 매겨 우승하면 상금을 받는 것이다.

뉴욕주 검찰은 “DFS는 이용자가 통제하지 못하고 승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는 이벤트에 베팅하며 해당 스포츠 실제 진행에 맞춰 장기간 열리는 전통적인 판타지 스포츠 대신 하루 길어야 1주일 단위로 진행된다”며 “이는 불법적인 도박에 해당하며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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