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관대하다, Xbox one 업데이트

입력 2015-11-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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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1월 11일. 절기상 과다한 당분 섭취가 예상되는 빼빼로데이이자 중국에서는 싱글데이라며 지름을 부추기는 날이다.

Xbox는 이에 질세라 자비로운 업데이트가 있었으니. 바로 Xbox One UI 업데이트가 되시겠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하위 호환성’. 기존 Xbox 360의 게임 소프트웨어를 현행 모델인 Xbox one에서 모두 플레이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었다. 더 이상 게임기 두 대를 보유할 필요가 없게 만들었다는 얘기다. 그동안 주옥같은 Xbox 360 전용 게임을 위해 중고장터로 내놓지 못 했던 게이머들은 헤어진 연인처럼 그 녀석들을 놔줄 시간이 됐단 뜻이다.

다음주인 11월 17일에는 Xbox One 엘리트 번들이 국내 출시된다. SSHD(SSD가 아님. 주의할 것) 1TB를 내장한 본체에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와 휴대용 케이스, Xbox 라이브 골드 14일 무료 이용권 등이 포함돼 있다. 가격은 59만 8000원.

SSD보다는 못하지만 일반 HDD보다는 훨씬 쾌적한 속도로 게임 진행이 가능하고, 용량도 넉넉해 기존 Xbox 360 소프트웨어를 저장하기에 부담이 없다. SSHD 1TB 용량이 주는 넉넉함이란 바로 이런 것. SSD였다면 원가 부담으로 인해 용량이 1/4 토막 났을 테니까.

윈도우10 환경에서 Xbox와 동일한 게임을 즐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아이템이 하나 있다. 바로 이번 불금에 출시 예정인 ‘Xbox 무선 컨트롤러 어댑터 for 윈도우10’이다. Xbox One의 무선 컨트롤러로 게임이 가능하고 보이스 채팅이나 스테레오 오디오를 PC나 태블릿 상에서 모두 지원하게 해주는 기기다. 가격은 2만 9800원. 윈도우10 운영체제에서 Xbox 게임을 즐기려면 반드시 사야겠지만 굳이 강요하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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