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원유생산 투자 감소 전망에 소폭 상승…WTI 0.8%↑

입력 2015-11-11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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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유가는 원유 생산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는 소식에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34센트(0.8%) 상승한 배럴당 44.2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35센트 오른 배럴당 47.4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이날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 결과에 따라 움직였다. IEA는 세계에너지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원유사업에 대한 투자가 20% 이상 줄어들고 내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석유회사인 BP의 최고경영자(CEO)인 라마 맥케이에 따르면 주요 원유생산업체들은 올 들어 저유가에 따른 재정난에 80건의 원유생산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이들은 올해 저유가로 인해 220억 달러(약 25조4870억원)의 손실을 봤다.

IEA는 투자 감소에도 원유 수요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유가가 2020년 이전까지 배럴당 80달러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되는 미국석유협회(API)의 원유재고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로 하루가 지난 12일 미국 주간 원유재고량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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