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는 10일(현지시간) 오전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61% 하락한 1만9523.14에, 토픽스지수는 0.75% 떨어진 1579.09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48% 하락한 3629.24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42% 하락한 2997.72를,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96% 내린 8559.7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22% 떨어진 2만2449.42에 움직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전날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중국 경제지표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1.6%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시장 전망인 1.5%도 밑도는 것이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보다 5.9% 떨어져 사상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을 44개월로 연장했다.
일본증시는 전날 11주 만에 최고치를 찍고 나서 하락하고 있다.
시미즈 미츠오 재팬아시아증권그룹 부제너럴매니저는 “일본증시는 4거래일 연속 올라 멈출 때도 됐다”며 “중국 경기둔화에 OECD가 글로벌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런 하강 추세에 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중국증시도 낮은 인플레이션과 제조업 부문 디플레이션 지속으로 닷새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보이고 있다. 다만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로 낙폭은 다소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