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 감독 “내년 상반기 킬러 콘텐츠로 딩고타임만의 색 낼 것”

입력 2015-11-10 09:58수정 2015-11-1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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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진 몸풀기, 내년 초 딩고타임 만의 색깔 낼 것

▲장진 감독(사진제공= 메이크어스)
장진 감독이 내년 상반기 ‘딩고타임’을 통해 정치ㆍ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킬러 콘텐츠’를 생산한다. 현재 제작되는 ‘콩트시리즈’에 굵직굵직한 콘텐츠를 더해, 딩고타임만의 색깔을 내겠다는 구상이다.

장진 감독은 10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예능적 성향을 다분히 가져가면서 동시에 정치적, 사회적 이슈도 다루겠다”며 “현재 준비 중인 프로젝트 결과물은 내년 상반기 중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지난달 15일 MCN 사업자인 메이크어스에 합류했다. 그는 합류 직후 페이스북에 ‘딩고타임’ 이라는 이름으로 MCN 콘텐츠를 생산하는 장진 채널을 개설했다.

MCN 콘텐츠는 재생 시간이 통상 5~10분 정도의 영상으로 이동 중이거나 휴식 중에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분량이 짧기 때문에 일반 제작사보다 빠르게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까지 싸움의 정석’, ‘오지호 실화 시리즈’를 비롯해 혈액형별 반응을 엮은 콩트 형식의 영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장 감독은 “지금 올라온 콩트 시리즈는 딩고타임을 위해 콘텐츠를 만든 것은 아니다”라며 “모바일 미디어에서 캐스팅하기 힘든 스타 연기자들을 데리고 다양한 콘텐츠를 시도하는, 일종의 준비운동 단계라고 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경쟁사들과 딩고타임 만의 차별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감독은 “그들(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대기업)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 생각한다”며 “대기업이나 지상파의 경우 다양한 사업 중 하나로 MCN 사업을 하고 있지만, 우리는 MCN만 하고 있는 만큼 더욱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단순히 규모만을 늘릴 생각도 없다. 아무리 창작자가 많다 한들 실제로 흐름을 이끌어가는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며 “딩고타임은 그 톱 그룹에 우리가 키운 창작자가 많이 포함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젊은 창작자들을 인큐베이팅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장 감독은 “메이크어스에 합류한 것은 창작자들을 키워내고, 그들이 미디어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창작자 그룹이 되도록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장 감독은 창작자들이 더 훌륭한 연출을 할 수 있도록 딩고타임의 판을 꾸리고 색을 만들어갈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페이스북에 딩고타임이라는 이름으로 개설된 장진 채널은 현재까지 2만2000명의 구독자수 확보, 기존 지상파, 케이블 방송과는 차별화된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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