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값은 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에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금값에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50달러(1.5%) 하락한 온스당 108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이번 주 4.7% 하락해 지난해 10월 31일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금값은 3주째 하락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달 비농업 고용은 27만1000명 증가해 월가 전망인 18만5000명을 크게 웃돌고 올 들어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실업률은 전월의 5.1%에서 5.0%로 낮아져 지난 2008년 4월 이후 7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연준이 중요하게 보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고 전년 동기 대비 2.5% 올라 지난 2009년 중반 이후 6년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