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플레이션 심각…급진적 새 통화정책 필요”

입력 2015-11-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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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옵스펠드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하락(디플레이션) 위험에 대비한 급진적인 새로운 통화완화 정책을 시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5일(현지시간) 연례 IMF 연구 콘퍼런스에 앞서 언론과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일본은행(BOJ)을 비롯한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디플레이션을 피하고 쇠약해진 경제를 되살리려면 새로운 금융완화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옵스펠드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디플레이션이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제는 근본적으로 종전과 다르게 사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낮은 물가상승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일본과 유럽,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경제를 좀 먹으면서 ‘로플레이션(lowflation·물가상승률이 지나치게 낮은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 세계 수십여 개국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로플레이션을 경험하고 있는 국가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옵스펠드는 혁명적 통화정책의 하나로 영국은행(BOE)의 아데어 터너가 제안한 영구적인(permanent) 통화완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현재 주요국이 일시적으로 채권 매입을 통해 통화완화 정책에 나서고 있지만, 이러한 통화 공급을 영구적으로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터너는 IMF 콘퍼런스를 위해 준비한 논문에서 “일본은 앞으로 5년 안에 이러한 항구적인 통화공급 확대가 필요해질 것”이라면서 “이는 경기둔화(스태그네이션)에 직면한 중앙은행에도 일반적인 정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매파 성향 인사들의 반발과 중앙은행의 지나친 권력 확대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명했다. 또한, 상당수의 이코노미스트가 기존 통화 정책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다고 WSJ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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