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프리미어 12를 앞두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무사히 마쳤다.
한국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5 서울 슈퍼시리즈 쿠바와 2차전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 6-0 승리를 더해 1승 1패로 최종 모의고사를 마무리했다.
김인식 감독은 1차전에서 김광현을 선발로 세워 3이닝을 지켜본 뒤, 일본에서 활약했던 이대은을 시험했다. 이대은은 시속 150km대 패스트볼을 뿌려내며 활약했다. 이후 김 감독은 2차전에서는 우규민을 선발 등판시켰다. 그러나 우규민은 1회초 타구에 손등을 맞아 0.1이닝 동안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 감독은 우규민에 이어 장원준, 조상우, 차우찬 등을 차례로 내보내 투수진 최종 점검을 마무리했다. 장원준은 2.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조상우 역시 1이닝을 완벽히 책임졌다. 이태양과 정대현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타선은 불안한 모습을 연출했다. 1차전은 6-0 대승을 거뒀지만, 2차전은 1점 만을 뽑아냈다. 박병호는 2차전 7회초가 되서야 슈퍼시리즈 첫 안타를 생산했다. 김현수, 나성범 등 타자들은 각자 안타를 생산하면서도, 기회를 이어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고척스카이돔의 첫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쿠바와 슈퍼시리즈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친 한국 대표팀은 6일부터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에서 2015 WBSC 프리미어 12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프리미어 12는 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에서 21일까지 14일 동안 진행된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과 개막전을 치른 후 9일 대만으로 이동해 도미니카공화국(11일), 베네수엘라(12일), 멕시코(14일), 미국(15일)과 맞붙는다. 조 4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16일 8강전에 합류한다. 4강전은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