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인텔코리아가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사물인터넷을 활용해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수익도 얻을 수 있게 지원하는 ‘사물인터넷 인큐베이팅센터’를 내년에 건립한다.
사물인터넷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생활 속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 소통하는 지능형 기술과 서비스를 뜻한다.
서울시는 사물인터넷 인큐베이팅센터의 이름을 가칭 ‘디지털 서울 랩’이라고 짓고 센터 내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실험하고 제작할 수 있는 오픈랩, 창의공작소, 테스트베드를 조성하겠다고 4일 밝혔다.
사업화를 위해 외국 사물인터넷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공동프로젝트와 협력사업을 지원하는 등 스타트업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또 디지털 랩을 내년에 문을 여는 빅데이터 캠퍼스와 연계, 사물인터넷으로 생성된 데이터들을 빅데이터화하고 이것을 다시 분석해 정책에 재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협약한 인텔코리아의 IT@Intel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적극적으로 활용, 국내 우수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도 참여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물인터넷 서비스 분야와 도시문제분석 분야 공모전을 열어 다양한 혁신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할 방침이다.
특히 북촌의 소음, 주차공간 부족 등 도시문제를 사물인터넷 기술과 접목해 해결하는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화하고 매년 단계적으로 적용 지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앞으로 서울의 다양한도시문제를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해결해나갈 계획”이라며 “2020년까지 ‘사물인터넷을 가장 잘 활용하는 도시’가 될 수 있게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