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올 연말 정기인사의 조기 인사설을 일축했다. 예년과 같은 12월 초에 사장단 인사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준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부사장)은 4일 수요 사장단협의회 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팀장은 "조기 인사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아직 정해진 사항은 없다"며 "예년과 다르게 바뀌었다는 얘기는 전해듣지 못했다"며 조기 인사설을 일축했다.
삼성그룹은 한 때 1월 중에도 인사를 단행했으나 12월 초 정기인사를 정례화시킨 상태이다. 과거의 경우 정기주주총회 일정에 맞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업계획 수립과 추진 등의 문제점으로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 또 1월에는 이건희 회장의 생일과 겹치면서 12월 초 인사를 정착시켰다는 얘기도 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선대회장의 추모식도 예년과 비슷한 시기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팀장은 "이병철 선대 회장의 추모식 일정이 특별히 바뀌는 것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7주기 추모식은 11월 19일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이 팀장은 또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소속 일부 선수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와 관련해서는 "불미스러운 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