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은 바로 보안 문제이다. 이에 대해 세계 각국에서 드론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있으며, 보안 기술 또한 활발히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드론을 무력화하는 소총이 미국의 '바텔연구소(Battelle)'에 의해 개발돼 화제다.
과거 비전도 드론 잡는 대공포인 보잉의 '사일런트 스트라이크'를 소개한 바 있다. 사일런트 스트라이크가 고출력 레이저를 발사해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이라면, 바텔 연구소에서 개발한 '드론디펜더(DroneDefender)'는 드론을 무력화는 전파를 발사해 드론을 곧바로 착륙시키는 방식이다.
총알이 아닌 전파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법률상 드론에 총을 발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으며, 드론이 추락할 경우 민간에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드론디펜더는 드론 사용자의 무선 조작과 드론의 GPS 기능을 무력화하는 전파를 발사해 드론을 안전하게 착륙 시킬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드론에 저장된 정보도 확보할 수 있다.
드론디펜더의 실제 작동하는 모습은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드론을 발견한 군인이 해당 드론을 겨냥해 전파를 발사한 뒤 총구의 움직임으로 드론을 조종하여 안전하게 착륙시킬 수 있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이다.
바텔연구소에 의하면 드론디펜더를 통해 0.1초 이내로 드론을 무력화할 수 있으며, 최대 400m 거리에 있는 드론을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한 번의 배터리 충전으로 최대 5시간 동안 지속 사용할 수 있으며, '피카티니 레일(Picatinny Rail)'이라는 미군의 소총 규격에 맞게 제작돼 일반 소총에 부착해서 사용할 수 있다.
드론디펜더는 현재 시중에 출시된 'DJI Phantom' 드론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테스트를 거친 상태이며, 조만간 미국 내에서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글 : 송인택 기자
사진출처 : https://www.battelle.org
웹사이트 : https://www.battelle.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