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3분기 실적 예상 밑돌아…판매 전망 유지에 주가는 ‘껑충’

입력 2015-11-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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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소 5만대 이상 판매할 것”…구글 출신 제이슨 휠러 신임 CFO로 임명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가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SUV ‘모델X’를 소개하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가 지난 분기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는 3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3분기 12억4000만 달러(약 1조4000억원) 매출을 기록했으며 조정 주당 순손실은 58센트였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인 12억6000만 달러 매출, 주당 50센트 순손실을 밑도는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올해 판매 전망을 유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올해 자동차 판매가 5만~5만200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들어 3분기까지 판매량은 3만3180대여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1만6820대를 팔아야 한다. 테슬라는 이번 분기 1만7000~1만9000대를 판매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모델X 출시 이벤트 이후 모델S와 모델X 모두 주문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아직 결론을 내리기는 이르지만 우리는 모델X가 모델S 판매를 잠식하지 않고 테슬라 차량에 대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9월 29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 6대를 처음으로 고객에게 인도했다.

또 회사는 내년 3월 말까지 보급형 세단인 모델3를 출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테슬라는 연말에 은퇴할 것이라고 밝힌 디팍 아후자 현 최고재무책임자(CFO) 후임으로 구글 출신의 제이슨 휠러를 임명했다. 휠러는 구글 금융 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나스닥거래소에서 2.5% 급락으로 마감하고 나서 시간외 거래에서는 9% 이상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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