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혼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오후 1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배럴당 46.2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04% 밀린 배럴당 48.7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오는 4일 지난주 원유 재고량을 발표한다. 블룸버그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에 마감한 주의 원유재고량은 225만 배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같은 기간 정유시설 가동률은 0.3% 오른 87.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릭 스푸너 CMC마켓 수석 애널리스트는 “EIA의 결과발표는 항상 재고에 대한 우려로 이어졌다”면서 “현재 원유 시장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생산량 감산 조치 같은 것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