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브라운 친구 ‘스누피’,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 입성

입력 2015-11-0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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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미국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스누피의 '명예의 전당' 입성식.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만화 ‘피너츠(Peanuts)’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 ‘스누피’가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Hollywood Walk of Fame)에 입성했다.

미국 할리우드 상공회의소는 2일(현지시간) 만화 ‘피너츠’ 속 강아지 캐릭터인 스누피가 할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를 기념해 이날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는 스누피의 이름이 새겨진 플레이팅 이벤트가 열렸다.

‘피너츠’는 만화가 찰스 슐츠가 1950년부터 시작한 신문 연재 만화로 어리숙하지만 착한 소년 찰리 브라운을 중심으로 괴짜 친구 라이너스와 루시, 그리고 강아지 스누피와 작은 새 우드스톡 등의 인기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할리우드 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만화 ‘피너츠’는 약 75개국 3억5000만 명 이상이 읽었다. 특히 올해는 찰리 브라운 탄생 65주년을 맞아 극장판 3D 애니메이션 ‘I LOVE SNOOPY THE PEANUTS MOVIE’가 오는 6일 개봉한다.

스누피는 2563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기게 됐다. 애니메이션 주인공으로는 벅스 바니, 도날드 덕, 미키 마우스, 백설공주, 슈렉 등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겼으며, 개로서는 영화 ‘래시’의 주인공인 래시와 린 틴 틴에 이어 세 번째다. 린 틴 틴은 1차 세계대전 중 버려진 독일군의 참호에서 발견돼 할리우스 스타가 된 독일산 셰퍼드다.

‘명예의 거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대로와 바인 스트리트 사이에 위치해 있는데, 이곳에는 배우, 뮤지션 등 세계적인 스타들의 이름이 별 모양의 플레이트에 새겨져 있다. 1960년부터 스타의 이름을 새기기 시작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플레이트는 스타의 직업에 따라 다르다. 영화배우는 카메라, 가수는 디스크, 탤런트는 TV, DJ는 마이크, 라이브 무대 연기자는 마스크가 그려져 있으며, 스타의 손과 발자국으로 자취를 남기는 ‘핸드 앤 풋 프린팅(Hand&Foot printing)’행사도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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