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메이트, 내달 29일 코스닥 상장…“2020년까지 매출 국내 톱 3 목표”

입력 2015-11-0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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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2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터메이트가 다음달 29일 코스닥에 상장하며 글로벌 퍼블리싱 기업으로 도약한다.

엔터메이트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성장전략과 사업계획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엔터메이트의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13일 열린다. 한국2호스팩과 합병비율은 1:5.5631818이며, 합병가액은 2200원이다. 합병 기일은 내달 18일,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29일이다.

엔터메이트는 2001년 설립된 게임 퍼블리싱 전문 기업이다. 중화권 퍼블리싱 네트워크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중국 유명게임이었던 신선도 온라인을 국내에 들여오면서 급성장했다. 이후 와룡전설, 암흑삼국, 신선도의 후속작인 천년도 등을 국내에 현지화하면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아이러브삼국지, 노예가 되어줘 등을 출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약 20여개의 게임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년 기준 1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한 게임만 8개로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엔터메이트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러브게임’의 회원수는 약 300만명에 달하고 있으며, 전년 기준 아이러브게임을 통한 웹게임 매출액은 84억원으로 비중이 31%를 차지한다. 서비스중인 웹게임 유저 중 60% 이상이 아이러브게임을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회사는 이를 통해 네이버, 다음, 피망 등의 채널링 업체에 부담하는 수수료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9월 초 출시한 모바일 게임 ‘아케인’을 필두로, 엔터메이트는 연말까지 신작 게임을 줄줄이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이니시아네스트’라는 모바일 RPG 게임은 CBT(비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걸그룹 마마무와의 공동 음원 발매 등 사전 마케팅을 11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가 가장 큰 기대를 하고 있는 게임은 12월 출시 예정인 ‘스페이스트루퍼즈’다. 모바일 SF RPG인 이 게임은 ‘몬스터길들이기’로 유명한 개발사 씨드나인의 주요 구성원이었던 개발자가 개발 중이다. 이미 개발이 완료됐지만 회사는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연말로 계획하고 있다.

엔터메이트는 연말께 모바일 게임 ‘아케인’의 중화권 버전을 안드로이드 채널을 통해 출시할 계획이며, ‘스페이스트루퍼즈’ 또한 국내 출시와 동시에 중화권 버전을 론칭했다.

이태현 엔터메이트 대표는 “지난 십 수 년간 다져왔던 인터넷 서비스, 개발 및 퍼블리싱 능력을 통해 다져진 체력을 밑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엔터메이트의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2020년까지 1000억원 이상의 매출 규모를 달성하며 국내 퍼블리싱 시장에서 3대 기업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터메이트는 지난해 매출 267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1억원과 2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4.9%, 21.3%, 9.1%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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