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쿠팡 대표 ‘화끈한’ 투자계획 발표…“2017년까지 1조5000억 투자”

입력 2015-11-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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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21개 물류센터 설립…전국 당일배송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

모바일 상거래 혁신을 이끄는 소셜커머스 기업 쿠팡의 김범석 대표가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화끈한 투자 계획을 내놓았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쿠팡의 혁신과 변화’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실시간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 관련 향후 투자와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2017년까지 1조5000억원 투자” = 그는 우선 전국 각지 당일배송을 목표로 오는 2017년까지 1조5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대형 물류센터를 오는 2016년 18개, 2017년 21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21개 물류센터가 구축 완료 될 경우 이들 총 면적은 축구장 약 110개에 해당하는 규모다.

김 대표는 ”쿠팡의 물류 시스템이 완성돼 전국 어디든 당일배송이 가능할 경우 온라인 마켓의 한계였던 즉시성을 완벽하게 극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쿠팡의 이러한 배송 혁신은 전세계적으로도 유일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쿠팡)

◇“로켓배송 관련 직간접 고용인원 4만명 예정” = 그는 또 자체 직접배송 인력인 ‘쿠팡맨’을 올해 말까지 5000명, 2016년까지 1만명, 2017년에는 1만50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앞서 로켓배송 서비스 출시 1년 반 만에 쿠팡맨을 3500여명 채용했다. 특히 이는 동 기간 동안 국내 30대 그룹 전체 고용규모인 8261명의 40%에 이르는 규모라고 쿠팡은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 6000여명의 물류센터와 고객만족(CS)직군에서 근무하는 직원을 2016년에는 1만8000명, 2017년에는 2만4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를 다 합하면 2017년까지 4만여명(누적)의 채용을 달성할 것으로 쿠팡은 예측했다.

김 대표는 “쿠팡맨 대부분은 20~30대의 청년으로 연봉은 평균 4000만~4500만원(세전)에 달한다”며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해 창출해 냄으로써 한국경제에도 크게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켓배송 고객 99% 만족·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지난달 실시한 ‘배송만족도’에 대한 쿠팡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택배를 통한 배송 서비스 만족도가 39%인 것에 반해 쿠팡의 로켓배송에 대한 만족도는 99%에 이르렀다.

김 대표는 “배송의 의미가 ‘단순히 물건을 가져다 주는 것’에서 ‘빠르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이커머스의 서비스 일환’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쿠팡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했다. 쿠팡의 로켓배송 서비스는 전국단위 배송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 특성 상 서울 등 수도권에만 한정된 것이 아닌 전국에 걸쳐 대규모 물류센터가 설립된다는 것.

실제로 현재 3500여명의 쿠팡맨이 서울, 경기를 비롯한 6대 광역시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역별 물류센터 설립에 따라 많은 인력이 물류센터 운영을 위해 근무를 하게 된다.

김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불황 속 위기탈출의 해법은 혁신적인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기업 육성에 달려 있다“며 ”쿠팡의 성공을 통해 장기 침체에 빠져있는 한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쿠팡과 같은 혁신기업들이 많이 나와 한국경제를 견인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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