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2월 OPEC회의서 일일 생산량 50만배럴 증산 통보”

이란이 12월4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장관급 회의에서 최소 일일 원유 생산량을 50만 배럴 증산하겠다고 공식통보하겠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날 바진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석유부 자체 매체인 샤나 통신에 “이번 OPEC 회의에서 이란의 증산 계획을 공식화할 것”이라며 “이란은 OPEC 회원국이 합의한 생산 할당량을 존중하지만 원유 증산을 위해 다른 나라의 결정을 기다릴 수만은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어“최근 이란 내 유전의 생산 능력을 평가해 본 결과 미국의 경제 제재가 풀리는 즉시 늘일 수 있는 산유량은 최소 50만 배럴”이라며 “내년 3월20일(이란력으로 연말) 또는 (이란력으로) 내년 상반기엔 일일 100만 배럴을 더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아시아가 원유 수출의 최우선 시장”이라면서도 “유럽, 남아프리카도 새로운 수출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란의 산유량은 일일 280만 배럴 안팎이다. 이란은 서방의 경제 제재로 예외를 인정받은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터키 등 5개국에만 일일 100만 배럴 정도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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