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1가구 1자녀 정책’ 폐지 효과 관망 Vs. 기업 실적 부진 공방...약보합 마감

중국 증시는 30일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중국 정부의 1가구 1자녀 정책 폐지 효과에 대한 관망세와 기업 실적 부진에 따른 실망감이 교차하면서 전일 대비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떨어진 3382.56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이날 오전에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중국 지도부가 전일 공산당 제18차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 종료 후 향후 5개년의 정책 초안을 발표하면서 수혜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중국 지도부는 2016~2020년의 제13차 5개년 계획 초안에서 1가구 1자녀 정책 폐지를 결정했다. 모든 부부에게 두 자녀 출산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이에 분유와 장난감 같은 유아용품 등 관련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전날 매매 대금이 3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 주식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관망세가 확산됐다. 또한 올 3분기(7~9월) 실적이 부진했던 대형 금융주와 페트로차이나 등 정유주에 매도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는 한때 1% 이상 빠지기도 했다.

다행히 오후 들어 정부의 추가 부양 기대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지수는 오전장의 하락폭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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