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2센트(0.3%) 상승한 배럴당 46.06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5센트(0.5%) 내린 배럴당 48.8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48.17달러까지 빠지기도 했다.
이날 유가는 전날의 상승 기조를 이어가다 올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결과를 나타내자 주춤하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 전문가 예상치 1.6%를 밑돌고 전분기의 3.9%에서 하락한 것이다. 그러나 미국 경제성장률이 부진한 것에 따라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하락폭은 제한됐다.
포렉스닷컴의 수석 분석가는 “원유가 일반 경제지표에 따라 움직이는 걸 볼 수 있었다”며 “결국 지금까지 유가에 악영향을 준 것이 공급 과잉 우려 때문이라는 것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