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월드컵] 한국, 벨기에 0-2 패…8강 진출 좌절

입력 2015-10-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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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한국시간)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 이승우와 박상혁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세 이하(U-17) 한국 축구대표팀이 벨기에를 꺾지 못하고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게 0-2로 패했다.

이날 최진철 감독은 이승우(FC바르셀로나)와 유주안(매탄고)를 최전방 공격수로 세웠다. 박상혁(매탄고), 김진야(대건고)가 좌우 미드필더로, 김정민(금호고)과 장재원(현대고)이 중원을맡았다. 수비는 이상민(현대고), 박명수(대건고), 이승모(포항제철고), 윤종규(신갈고)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안준수(의정부FC)가 꼈다.

전반 10분 요른 반캄프가 침착한 슈팅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수비진의 패스를 벨기에 미드필더가 끊어내 전방으로 올려줬다. 수비 두명을 지나친 공은 반캄프에게 연결됐다. 안준수와 1대1로 맞선 반캄프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모가 날카로운 헤딩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40분 이승우의 돌파 기회도 수비에 막혔다. 결국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이 끝났다. 한국은 전반전 슈팅 1개로 벨기에(슈팅 5개)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수비진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연출해 위기상황을 여러차례 넘기기도 했다. 이승우는 벨기에 수비진의 집중 견제에 좀처럼 공격을 풀어가지 못했다.

최진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장재원을 빼고 오세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전문가의 의견과 달리 오세훈은 후방으로 내려가고 수비를 맡았던 이승모가 전방으로 올라왔다. 최진철 감독은 전반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승모를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후반 5분 이승우와 박상혁이 호흡을 맞춰 벨기에 골문을 위협하며 기세를 올렸다. 한국은 체력을 앞세워 측면을 활용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최진철 감독은 유주안을 빼고 개인기가 좋은 이상헌을 투입해 흐름을 잡고자 했다. 벨기에 역시 부상당한 단테 리고를 빼고 알페르 아데몰루를 투입했다. 그러나 공격적으로 나선 한국의 뒷공간을 벨기에 공격진이 뚫어냈다. 아데모글루의 왼발 슈팅을 안준수 키퍼가 막아냈다.

후반 12분 이상헌이 페널티 박스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넘어졌다. 그러나 심판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한국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한국은 좌우 측면을 공략해 벨기에를 압박했다. 한국의 공격적인 움직임에 벨기에 수비진의 실수가 늘어났다. 이틈을 노리고 이승우가 감각적인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전방으로 쏠린 한국 수비진의 틈을 놓치지 않고 베렛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갈길이 바빠진 한국은 이승우가 페널티킥을 실패해 아쉬운 기회를 놓쳤다. 후반 35분 돌파하던 오세훈을 르모안이 거칠게 수비하다 한국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르모안은 퇴장당했다. 이승우는 오른쪽 구석을 노렸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후반 43분 김정민의 바이시클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더했다. 결국 한국은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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