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한 쿠팡…김범석 대표 “1등은 힘들어”

입력 2015-10-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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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3사 중 쿠팡은 유독 온라인 악성 글로 인한 등 대외 악재로 곤욕을 치렀다. 이에 따라 김범석 쿠팡 대표는 향후 이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모바일 상거래 혁신을 이끄는 소셜커머스 1등 업체라는 ‘유명세’로만 보기에는 지나치다고 판단한 것이다.

29일 쿠팡에 따르면 한 20대 남성은 지난 20일 극우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 베스트) 게시판에 자신을 쿠팡의 자체 배송인력인 쿠팡맨으로 사칭한 후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쿠팡은 지난달에도 경쟁업체 직원이 유포한 찌라시(사설 정보지)로 고통에 시달렸다. 오픈마켓업체인 옥션 직원이 카카오톡 메신저로 쿠팡 직원이 과로 탓에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허위 사실을 배포한 것이다.

이렇게 쿠팡이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ㆍ위메프 등과 달리 각종 허위 소문이 끊이지 않는 것은 화제가 될 만한 혁신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했기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3월 실시간 배송서비스인 로켓배송을 업계 처음으로 출시, 소비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지 않는 ‘365일 고객상담센터’도 선도적으로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쿠팡은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이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제공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하고 단호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8일 “추후 온라인상에서의 직원 사칭, 허위 사실 유포를 통한 확산 등을 통해 고객에게 불안감을 조장하고, 당사 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건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엄정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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