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8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09% 하락한 120.3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6% 하락한 1.1033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2.78엔으로 0.23% 떨어졌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성명을 내놓는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의 초점은 연준이 성명에서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힌트를 내놓을지에 쏠려있다. 다만 이번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연준의 분기 경제전망 보고서 등이 없고 달랑 성명서 한 장만 나오기 때문에 힌트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케이시 리엔 BK자산운용 환율 전략 이사는 “아무도 연준이 28일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또 연준이 연내 금리인상 계획과 관련해 확실한 신호를 보내지 않더라도 놀랍지는 않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주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와 은행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하는 등 미국 이외 다른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완화 모드에 들어갔다.
FOMC에 이어 오는 30일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 결과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