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만명이 넘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에 미치지 못한 비율이 전체의 4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주제로 발표한 '2015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1908만명1000명 중 월 급여 100만원 미만이 11.9%, 100만원~200만원 미만이 36.4%이었다.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절반 가량의 월 급여가 200만원이하인 셈이다.
200~300만원 미만은 25%, 300~400만원 미만은 13.7%, 400만원 이상은 13.0%로 나타났다.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산업 부문은 금융 및 보험업으로 31.3%가 400만원 이상의 월 급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0.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6.3%)가 뒤를 이었다.
저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이 차지하는 산업 부문은 농림어업과 숙박 및 음식점업으로 집계됐다.
농림어업은 월 급여가 100만원 미만인 비율이 50.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도 32.1%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어업 종사자 중 월 400만원 이상의 소득 비율은 3.4%, 숙박 및 음식점업은 0.9%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