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내달 2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중국·일본 3국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서울을 방문함에 따라 3국 정상회담 다음 날인 2일에 양국 정상회담을 열기로 한국 일본 정부가 합의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2년 5월 이후 3년 반 만이며,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의 정상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중일 3국 정상은 1일 정상회담을 실시한 후 공동선언을 발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을 진행 중이다.
아베 총리는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 “이웃나라인고로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항상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며 양국간 관계 개선을 위한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데에 적극적인 의사를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NHK는 종군 위안부 문제와 독도 영유권 문제, 박 대통령에 대한 명예 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의 재판 문제 등을 언급하며, 양국 정상이 이들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 관계 개선의 길을 열 수 있을 지가 이번 정상회담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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