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인사 파동'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결국 사의

입력 2015-10-27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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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 이사장(뉴시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연임 문제를 놓고 인사 파동을 벌였던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이날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퇴임식은 이날 오후 4시께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 이사장의 업무대행은 공단 기획이사가 대신한다.

최 이사장은 지난 12일 복지부의 반대에도 임기가 11월 3일까지인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연임 불가' 방침을 통보하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이후 복지부는 협의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최 이사장에게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었다.

당시 정 장관은 "기금운용본부장 임면권은 엄연한 기준과 절차가 있는데, 연임 불가 결정은 절차와 근거가 미흡하고 부적절했다"며 "이사장에게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복지부는 국민연금법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의 관련 규정이 모호해 이번 사태가 벌어졌다고 보고 관련 조항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또 공단의 정관상 인사와 업무분담 관련 부분도 손질해, 이사장과 기금운용본부장 관계를 명확하게 규정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또 홍완선 본부장에 대한 사퇴 입장 역시 변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홍 본부장은 후임자가 올 때까지 업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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