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3Q 글로벌 5위 유지…4Q 신차효과 점유율 반등 기대

입력 2015-10-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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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대내외 악재에도 올해 3분기 글로벌 빅5 위치를 지켰다. 이 기간 글로벌 산업 수요 2135만대를 기준으로 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신차 효과가 본격화되는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현대ㆍ기아차의 점유율 반등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총 187만700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신흥시장의 판매 부진에 주요 신차가 해외시장에 본격 판매되기 전이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상당히 선방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시장 조사업체 LMC 오토모티브가 집계한 글로벌 산업수요 2135만대를 기준으로는 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의 9.0%에 비해선 소폭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 2분기에 기록한 점유율을 유지했다. 현대차가 118만9000대, 기아차가 68만8000대를 판매하며 각각 5.6%, 3.2%의 세계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에 따른 올해 3분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순위는 폭스바겐, 도요타, GM, 르노닛산, 현대기아차 순으로 분석됐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지난해 2분기 9.1%를 기록한 이후 엔저에 따른 △경쟁력 약화 △중국시장 성장 둔화 △신흥시장 환율 불안 등 경영환경이 급변하며 지난 1분기에 8.2%까지 하락했다.

한편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함에 따라 4분기를 기점으로 현대기아차의 경영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는 크게 둔화됐다. 기아차도 20% 가깝게 증가하는 등 실적 회복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4분기의 가장 큰 호재는 현대기아차 주력 신차들의 글로벌 시장 판매가 본격화된다는 데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유지하고 루블화, 헤알화 등 이종 통화의 약세가 진정되는 등 우호적인 환율 환경만 뒷받침된다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도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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