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고 사는 아이폰6s는 꿀맛, 출시 첫날 스케치

입력 2015-10-2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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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3일, 오늘은 두 가지 뜨거운 소식이 있네요. 일단 장기하 여자친구 아이유가 첫 프로듀싱 앨범인 챗셔를 공개했고, 애플은 아이폰6s를 국내 출시했습니다. 저는 일단 두 번째 소식에 집중해봅니다. 아이폰 소식이니 사진도 몽땅 아이폰으로 찍어봤습니다.

[22일 밤 10시, 명동을 지키는 사람들]

매년 아이폰 출시 때마다 판매점 앞에서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의 행렬은 대단한 볼거리죠. 전날인 22일 아침부터 명동 프리스비 앞에 1호 대기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저도 어젯밤에 명동 프리스비 앞을 다녀왔습니다. 밤 10시 기준으로 7명의 대기자들이 줄지어 앉아 있더군요. 몹시 편안해보였어요.

그리고, 대망의 오늘 아침. 헐레벌떡 명동 프리스비 앞으로 다시 가보니 매장 앞으로 기다란 줄이 보입니다. 아이폰6s를 기다리는 사람들이죠. 서늘한 날씨와 뿌연 미세 먼지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어젯밤 봤던 친근한 얼굴들이 다시 보입니다.

아아, 어젯밤부터 시크한 자태로 명동을 지키고 있었던 1호 대기자가 드디어 입장합니다. 프리스비 직원들이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그리고 열정적인 구매 타임! 요동치는 앱심을 사진으로 표현해봤습니다.

매장 내부는 취재진과 대기자들의 열기로 온도가 매우 높습니다.

어젯밤 보았던 훤칠한 7번 대기자가 아이폰6s 플러스 모델을 들고 포즈를 취합니다. 제 마음도 벅차네요.

슬쩍 출시 분위기를 엿보고 빠져나오려는데, 여전히 줄이 길더군요. 다행히 대기자들 모두 아이폰6s를 수령해갈 물량은 있다고 합니다.

제가 명동 프리스비를 떠나올 당시에 마지막 대기자의 번호가 82번. 여기 외에도 광화문 올레스퀘어 앞에선 사흘간 노숙하는 대기자가 출몰하는 등 해마다 이맘때면 볼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졌다고 합니다. 누군가는 이해할 수 없다고 핏대를 세울지도 모르지만, 막상 현장에 가보면 다르답니다. 이 긴 기다림을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있으니까요.

본인 취향의 기기를 누구보다 먼저 사고 싶어하는 마음으로 모여, 이 색다른 기다림에 희열을 느낀다면 이해가 되실까요? 그만큼 충성도가 높은 애플이라는 브랜드도 참 무섭죠. 폰에다 마약이라도 발라놓은 것 같은 이 열기.

이동통신3사가 아이폰6s의 출고가와 지원금도 공개했습니다. 출고가는 3사 모두 동일합니다. 아이폰6s 기준 16GB 모델 86만 9000원, 64GB 모델 99만 9900원(100원 빠진 100만원이네요), 128GB 모델은 113만 800원입니다.

아이폰6s의 지원금은 이통사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10만원대의 고가 요금제로 가입할 때, SK텔레콤은 12만 2000원, KT는 13만 5000원, LG유플러스는 13만 7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반대로 2만원대의 최저가 요금제를 기준으로 하면 LG유플러스와 KT는 4만 1000원, SK텔레콤은 3만 2000원의 공시 지원금을 책정했습니다.

여기에 각 판매점에서 자체 집행할 수 있는 최대 15%의 추가 지원금 혜택을 받으면, 실제 할인 원금을 가늠할 수 있겠네요. 아이폰6 출시 당시보다 지원금이 줄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선 조금 아쉽습니다.

어떤 제품을 어디서 살지 결정하셨나요? 혹시, 아직 아이폰6s라는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르시겠다면 몹시 친절한 ‘이 기사’를 보러가시면 됩니다. 사과 향기 가득한 금요일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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