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저유가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센트(0.4%) 오른 배럴당 45.38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23센트(0.5%) 상승한 배럴당 48.08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유가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800만 배럴 늘어났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3주래 최저치로 하락했었다. 특히 WTI 가격은 중국 경기 둔화와 재고량 증가에 이번 주에만 4.4% 빠졌다.
그러나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이날 시장의 호재로 작용했다. EIA는 지난주 미국 휘발유 재고량이 전주 대비 150만 배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시장에선 90만 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휘발유 재고량 감소와 함께 최근 지속된 하락세를 보인 저유가에 대한 반발 매수세도 유가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다만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에 따라 상승폭은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