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콘, 코스닥 상장 첫날 16% 하락… 공모가 밑돌아

입력 2015-10-2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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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상장한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ㆍ판매 기업 엑시콘이 첫날 공모가 1만원을 밑돌며 거래를 마쳤다.

엑시콘은 22일 시초가(1만400원)보다 16.83%(1750원) 하락한 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1만원)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엑시콘은 이날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지난 13~14일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는 일반배정 물량 40만주에 총 362만1710주의 수요가 몰려 청약경쟁률은 9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으로 몰린 자금은 181억855만원(증거금률 50%)이다.

엑시콘 관게자는 “주가가 떨어질 것 같지는 않았었다”면서 “하반기에는 장비 납품이 계속되면서 3분기 실적도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업특성상 실적이 1, 2분기보다는 빠졌다가 4분기에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엑시콘은 반도체 후공정 검사 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전문기업으로 메모리 테스터, 스토리지 테스터, 시스템 LSI 테스터 등을 개발ㆍ제조하고 있다. 2005년 고성능 반도체 테스터인 880Mbps를 국내 최초로 출시해 국내 반도체 테스터 장비시장을 선도해왔다. 2011년에도 세계 최초로 양산형 UFTS 테스터 개발에 성공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이며, 삼성전자 납품 매출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한다. 주력 매출은 메모리 반도체 검사장비로 지난해 매출액 380억원, 당기순이익 58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은 엑시콘이 향후 성장 모멘텀을 기반으로 매출 고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BNK투자증권 최종경 연구원은 “2014~2015년 국내 반도체 주요기업들의 생산라인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낸드시장의 SSD 비중 확대에 따른 수혜로 매출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말부터 내년 상반기에 DDR4 테스터, SoC(System on Chip) 테스터 등 차세대 제품의 추가적인 매출 기여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 박종선 연구원은 “2013년을 저점으로 최근 3개년간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은 연평균 14.9% 성장, 반도체 장비산업의 견조한 성장 속에 안정된 실적이 전망된다”며 “기존 고가 노트북 등에 사용하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가 주요 서버와 다양한 정보기기에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SSD 테스트 장비의 매출이 지속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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