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버보드'라 하면 영화에 나오는 공중에 떠 있는 스케이트보드를 떠올릴 수 있다. 실제로 공중부양이 되는 호버보드가 최근에 개발된 바 있지만 특정 장소에서만 작동된다는 점에서 상용화는 아직 일러 보인다.
그러나 최근 일반 도로에서 손쉽게 탈 수 있는 호버보드(?)가 개발돼 화제다. 캘리포니아의 '로버트 글러(Robert Bigler)'씨가 개발한 '호버보드(Hoverboard)'가 바로 그 주인공.
로버트씨의 호버보드는 전동 휠이 탑재된 스케이트보드로 비록 공중부양은 아니지만 충분히 하늘을 나는 듯한 기분을 만긱할 수 있다.
특히 이 호버보드에는 화려한 LED가 달려있어 야간에 주행하는 모습을 보면 마치 도로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사용법 또한 무게중심을 이동해 속력을 조절하는 기존 전동 휠과 동일해 앞으로 기울이면 가속이 되고 뒤로 기울이거나 보드에서 내려오면 자동으로 멈출 수 있다.
이 호버보드의 놀라운 점은 스마트폰의 전용 앱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전용 앱 상에서 호버보드의 전원을 켤 수 있고 남은 배터리의 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운행 속도 및 평균 속도, 이동 거리 등 운행기록을 확인할 수 있으며 LED의 불빛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호버보드 밑면에 탑재된 스피커를 통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을 호버보드를 타는 동안 감상할 수도 있고, 전용 앱을 통해 호버보드에 잠금장치를 걸 수도 있으며 호버보드의 위치까지 확인할 수 있어 도난도 예방할 수 있다.
호버보드의 최고 속도는 16mph(약 25.7km/h)이며, 무게는 25lbs(약 11kg)으로 무겁지 않은 편이다. 또한 초고속 충전 방식으로 16분이라는 짧은 충전시간을 자랑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10마일(약 16km)까지 이동할 수 있다.
현재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모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는 호버보드는 2016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며 예상 소비자 가격은 3,775달러(약 442만원)로 아직은 꽤 비싼 편이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hoverboard.com
웹사이트 : http://hoverboar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