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2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하고 있다. 최근 하락세에 따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 시간외 거래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이날 오전 12시0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배럴당 45.4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56% 오른 배럴당 48.12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 브렌트유와 WTI 모두 2% 내외의 하락폭을 기록하는 등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날 WTI 가격은 장중 한때 1.43달러가 빠진 배럴당 44.86달러로 3주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주간 원유 재고 증가량이 예상을 크게 웃돈 영향이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800만 배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예상치 375만 배럴과 전날 API가 발표한 705만 배럴 증가폭을 모두 웃도는 것이다.
한편 2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 기술 실무진 회의에서 아스드루발 차베스 베네수엘라 석유광산장관은 OPEC 정상회의를 11월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세계의 투자 안정을 위해서는 국제 원유가가 배럴당 평균 88달러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