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왼쪽), 안철수 전 대표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들으며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연합뉴스 )
당 혁신과 관련해, 혁신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는 안 전 대표의 거듭된 요구에도 침묵하던 문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쏟아낸 '작심발언'을 두고 양측의 설전이 오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낡은 진보는 새누리당 프레임'이라는 문 대표의 발언을 겨냥, "문 대표의 분열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통합도 가능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 대표가 제게 새누리당 프레임을 씌웠다. 자신과 다른 사고를 가졌다고 '새누리적 사고방식을 가졌다'는 것은 해선 안될 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문 대표는 지난 18일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를 '관찰자'에 빗대 "제안을 하더라도 당내에서 하라"며 안 전 대표의 혁신론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안 전 대표의 '낡은 진보 청산' 주장에 대해서는 '형용모순'이고 '새누리당 프레임'이라고 반박했고, 옛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나 대선평가보고서 평가 등을 두고는 안 전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