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신흥시장에 초점 맞출 것…새 서비스 개발시 1순위”

입력 2015-10-2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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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환경 느린 신흥국에서 ‘인스턴트 아티클’ 등 서비스 확대

▲페이스북의 크리스 콕스 최고 제품 책임자가 20일(현지시간) ‘WSJD Live’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동영상 캡처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선언했다.

페이스북의 크리스 콕스 최고 제품 책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주최한 연례 기술 콘퍼런스 ‘WSJD Live’에 참석해 “우리는 이제 새 제품을 개발할 때 신흥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 로드맵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태국 미얀마 등 우리의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접속 환경이 좋지 않은 신흥국에서 페이스북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국제적인 기업이 된다는 것은 우리를 필요로 하는 곳에 더 많이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콕스는 그 예로 ‘인스턴트 아티클’을 들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유명 언론사와 제휴해 이들의 기사를 페이스북이 직접 로딩하는 서비스다. 현재 미국 아이폰 사용자에 대해서는 적용이 끝났으며 안드로이드폰 서비스를 테스트하는 중이다. 페이스북은 하루 약 1000건의 기사를 인스턴트 아티클로 표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페이스북은 이 서비스는 기존 스마트폰에서 기사를 보는 것보다 10배 빠르다며 이는 특히 신흥국에 중요한 기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콕스는 “현재 미얀마의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기사 하나를 볼 때마다 40초~1분의 시간이 걸린다”며 “우리가 이런 장벽을 낮추고 마찰을 줄일 수 있다면 거대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현재 페이스북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해외 사용자 비율이 80%에 달한다. 회사는 신흥국 사용자들이 더 쉽게 인터넷에 접속하도록 ‘인터넷닷오르그’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콕스 책임자는 “신흥국 사용자들이 새 기능 개발에 어떻게 영감을 주는지도 연구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페이스북을 통한 중고장터인 ‘포 세일 그룹’은 인도네시아 사용자들이 페이스북 그룹에서 그같은 거래를 하는 것을 우리 엔지니어들이 보고 고안한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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