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홍콩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중국 경제성장률 부진의 영향으로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이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 상승한 1만8207.15로 마감했으며 토픽스지수는 0.30% 오른 1499.2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 상승한 3424.88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26% 오른 8653.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20분 현재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0.21% 상승한 3030.82를,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57% 밀린 2만2948.07에 움직이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14% 오른 2만7403.90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3일간 이어진 엔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일본증시는 3일 연속 지속한 엔화 가치 하락세가 호재로 작용한 가운데 은행과 통신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전일 대비 0.13% 오른 119.65엔에 움직이고 있다. 오는 30일에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달러 가치가 엔화 대비 상승한 영향이다.
일본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와 KDDI는 각각 3.85%. 5.20% 상승했다.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2.03%,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 그룹이 2.12% 각각 올랐다.
이날 하락세로 출발한 중국증시는 정부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스티브 왕 리오리엔트파이낸셜마켓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거시지표가 좋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이 중국 정부가 기술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오는 26~29일에 열리는 18기 5중전회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IT, 전기차, 첨단기계 산업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추가 지원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국영기업 개혁도 5중전회를 기점으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IG그룹의 앵거스 니콜슨 애널리스트는 “5중전회에서 13차 5개년 계획안(2016~2020)이 확정되는 가운데 국유기업 개혁이 동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식시장 상승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