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쿠에타 지역에서 버스 폭탄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테러 후 구조대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최소 11명이 사망했다. 신화뉴시스
파키스탄 중서부 발루치스탄 주 쿠에타 지역에서 19일(현지시간) 버스를 겨냥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1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가운데 어린이 2명이 포함됐으며 부상자 가운데에는 상태가 위중한 환자가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전날 밤 퀘타 시내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40여 명의 승객이 탄 버스가 출발하기 직전 버스 지붕에 설치된 폭탄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이번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파키스탄 당국은 ‘발루치해방전선(BLF)’등 발루치스탄 주의 분립독립을 주장하는 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보고 있다. BLF 등 분리주의 세력은 발루치스탄에 많은 천연자원을 다른 주에 빼앗긴다며 지난 4월 신드 주 출신 노동자 20명을 살해하는 등 이 지역에서 여러 차례 테러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