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자국과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에 내년까지 인터넷 통신 기능을 기본으로 내장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도요타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운전 지원 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 통신 기능을 내장하면 운전자는 각종 센서를 통해 주행상황 등의 정보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미국과 일본은 연간 판매가 400만대에 달하는 도요타의 주요 시장으로, 커넥티드카 보급에 박차를 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전기차업체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전 차량에 통신 장비를 내장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기본으로 인터넷 통신 기능을 장착하는 건 도요타가 처음이다.
도요타는 인터넷 통신 기능 내장을 위해 일본 이동통신업체인 KDDI (au) 등과 이미 제휴를 맺었고, 미국에서도 현지 파트너를 물색할 예정이다.
기존의 인터넷 통신 서비스는 연간 1만2960엔 가량의 이용료가 부과됐다. 기본 내장된 신차도 일정 이용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