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제 금값은 하락해 3개월 만의 최고치에서 내려섰다. 미국 경기 호조를 배경으로 금리 인상이 내년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를 재고하는 움직임이 퍼진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 (NYMEX) COMEX 부문의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0.4 % 하락한 온스당 1183.1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은과 팔라듐 선물도 하락했다. 반면 플래티늄 선물은 상승했다.
상품 브로커인 인피니티 트레이딩의 페인 쉐퍼 사장은 "긍정적인 경제 지표는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연말까지 금리 인상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10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저소득층의 임금 상승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돈 호조를 나타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전월 최종치 87.2보다 상승한 92.1을 보였다. 이는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상승한 것이며 마켓워치 조사치 88.5를 웃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