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주쿠 ‘막걸리 문화거리’로 조성 … 對일본 농식품 수출 본격화

입력 2015-10-15 16:30수정 2015-10-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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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막걸리 팝업스토어' 개장식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일본 농림수산성 대신이 막걸리 칵테일로 '러브샷'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코리아타운에 '막걸리 문화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또 신규 유망 바이어 및 수출업체를 발굴, DB화해 온오프라인을 통한 1:1 맞춤형 수출상담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4~15일 對일본 농식품 수출 행사를 통해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하고, 이를 실제 수출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후속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먼저 막걸리 문화거리를 조성해 정기적으로 막걸리 신제품을 홍보ㆍ판촉하고, 막걸리에 얽힌 문화와 한식을 소개하는 장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 국내 막걸리 수출협의회,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 신주쿠한국상인연합회, 도쿄 한식당협의회 등이 참여하는 '막걸리 문화 수출단'을 구성해 세부 계획을 논의한다.

농식품부는 對일본 막걸리 수출이 절정에 달했던 2011년을 다시 재현한다는 목표하에 이번 프로젝트명을 ‘Again 2011'로 정하고, 일본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막걸리 신제품과 막걸리 칵테일 등 다양한 막걸리 소비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막걸리의 날’과 연계해서 유투브를 통해 우리 막걸리 신제품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달 열린 對일본 농식품 수출 행사에는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 78개사, 일본 수입 바이어 100개사가 참여했고, 상담시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가 선보인 전체 150개 품목 중 95개가 신상품으로 구성돼 일본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출상담회를 계기로 현재까지 수출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사례는 총 10개 업체ㆍ64달러로, 일본에 출시되지 않은 신상품과 수출경험이 전무한 식품업체들이 이뤄낸 수출성과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연내 對일본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이온ㆍ이토요가도 등 일본의 대형유통업체와 손잡고 일본시장에 새롭게 소개된 우리 상품들의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등과 협력해 6차산업 제품 등 지역의 수출유망상품을 지속 발굴하고, 상품별로 해외 바이어ㆍ소비자 반응을 조사해 일본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부응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수출 상품들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온ㆍ오프라인을 통한 상시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해 수출계약으로 연결되도록 돕기로 했다.

이밖에도 현지 소규모 한식당과 한국 식료품점 등 영세 소상공인들이 보다 손쉽게 한국 농식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한국 농식품 공동조달 협력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이를 위해 11월 말까지 재일한국농식품연합회가 주축이 돼 현지 한식당과 한국 식료품점이 필요로 하는 품목과 필요 물량ㆍ조달 시기 등 식재료 공동구매 수요 조사를 실시하고, 차후 개최되는 수출 상담회에 참여해 수출업체와 바이어와 수출협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은 “지속적인 수출상담회를 통해 우리의 우수하고 경쟁력있는 신상품을 유통업체들에게 소개하고, 홍보ㆍ판촉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시켜 우리 농식품 소비시장을 창출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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