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영국서도 2008년부터 배기가스 조작 디젤차 판매

입력 2015-10-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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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의 영국법인이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디젤차량을 2008년부터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과 같은 시기부터 장기에 걸쳐 배기가스 조작이 이뤄진 것이다. 미국에서는 문제의 차량이 2008년 이후 48만2000대나 판매됐다.

폭스바겐 영국법인 폴 윌리스 사장은 12일(현지시간) 영국 국회 교통위원회에서 이같이 증언했다. 영국에서는 문제의 차량이 120만대에 달한다. 이 가운데 3분의 2는 소프트웨어만 교체하면 되지만 나머지는 연료분사장치를 바꿔야 한다. 폭스바겐은 내년 1월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유럽 전체에서 360만대는 엔진 자체 개량까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틴 빈터콘 전 최고경영자(CEO)는 그룹의 요직에서도 물러날 전망이다. 그는 이번 배기조작 스캔들과 무관하다고 주장해왔으나 CEO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그룹 최대주주인 포르쉐 경영진과 산하 아우디 경영진 등으로부터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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