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2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신문망은 11일 남아공을 9~10일 일정으로 방문한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양 위원은 시 주석이 12월 남아공을 방문하고 특히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CACF)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은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해양경제, 제조업, 자원에너지, 인프라건설, 인문교류 등 여러 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주석의 남아공 방문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과 남아공 사이의 무역규모는 603억 달러에 달해 국교수립 당시인 1998년에 비해 무려 40배나 증가했고 중국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대한 투자도 120억 달러에 달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대중 투자가 가장 많은 국가다. 양국은 최근 ‘중·남아공 5~10년 합작 전략 계획’에 서명하는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