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폭탄테러 사망자 95명으로 늘어…부상자 246명

입력 2015-10-11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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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 중 중상자 많아 사망자 더 늘어날 듯

▲10일(현지시간) 오전 10시께 터키 앙카라역 앞 광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AP뉴시스

터키 수도 앙카라의 기차역 앞에서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5명으로 늘었다.

터키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전날 앙카라역 앞 광장에서 일어난 두 차례 강한 폭발로 인한 사망자는 95명, 부상자 24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앞서 터키 정부는 사망자가 85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부상자 중 48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테러는 이날 예정됐던 집회 참가자들을 노린 범행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터키 노동조합연맹, 인민민주당(HDP) 지지자 등 반정부 및 친쿠르드계 단체들은 앙카라역 기자역 광장에서 터키 정부와 쿠르드족반군과의 유혈 충돌 중단을 촉구하기 위한 평화 행진을 벌일 계획이었다.

아직 이번 테러의 배후자로 주장한 세력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테러는 자폭테러범이 감행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며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쿠르드노동자당(PKK), 극좌 성향 ‘혁명민족해방전선(DHKP-C)’ 등을 테러조직 용의자로 지목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소너 카가프타이 연구원은 “PKK가 터키와 계속해서 싸우기를 희망하는 세력의 소행으로 보인다”며 “터키와 PKK 간의 대립이 심화하면 IS가 이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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