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외곽의 빈민가에서 일어난 산사태로 사망자가 237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일 과테말라시티에서 15km 떨어진 산타 카타리나 파눌라시의 캄브라이 마을에서 125가구가 토사 더미에 파묻히는 사고가 발생하고서 수색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당국은 실종자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 가운데 최소 150명에서 300명 가까이 거대한 토사 더미 속에 매몰 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지 1주일이 지나면서 생존자가 나올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알레한드로 말도나도 과테말라 대통령은 이번 사고로 이재민이 돼 인근 학교 건물에 마련된 임시 수용소에서 지내는 350여명의 주민들을 위한 주택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과테말라 의회는 이재민 수용을 위한 260만 달러의 예산을 승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