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우려에 급등…WTI 3.4%↑ㆍ장중 한때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아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지난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발표와 함께 시장 내 공급 과잉 현상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62달러(3.4%) 급등한 배럴당 49.43달러로 마감했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지난 7월21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까지 치솟았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72달러(3.4%) 오른 배럴당 53.0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9월 의사록이 발표되고 러시아가 시리아 공격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이날 발표한 9월 의사록에는 연준이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한 우려로 지난 9월 기준금리 인상을 연기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중국발 악재로 말미암은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낮은 물가상승률에 대해 우려했다. 위원들은 “고용시장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지만 물가상승률 2% 달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확신이 있을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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