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세계 경제 10위권도 위협…경기침체ㆍ헤알화 추락 탓

입력 2015-10-0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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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해 브라질 경제규모, 인도ㆍ이탈리아에 밀린 9위 예상”

▲사진=AP/뉴시스

브라질 경제 규모가 경기침체와 헤알화 추락으로 세계 10위권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올해 브라질 경제규모가 지난해 7위에서 9위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7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4월 발표된 IMF 보고서는 브라질 경제규모를 1조9000억 달러(약 2203조500억원ㆍ8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발표한 10월 보고서에서는 1조8000억 달러(9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2조3000억 달러와 비교하면 브라질 경제 규모가 1년 만에 5000억 달러가 줄어드는 것이다. 이에 브라질은 인도(2조1800억 달러)와 이탈리아(1조8200억 달러)에 밀리고 캐나다(1조5700억 달러)에 추격당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IMF는 올해와 내년 브라질 성장률을 각각 마이너스(-) 3.0%와 -1.0%로 전망했다. 2017년 성장률은 2.3%로 예상했다. 지난 5일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2.85%, -1.0%로 전망했다.

만약 IMF와 브라질 중앙은행의 전망이 맞는다면 브라질 경제는 1930년대 초반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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