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노트북도 만든다, MS 서피스북

입력 2015-10-08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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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윈도우10 디바이스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사실 그리 큰 기대가 없던 터라 눈요기만 할 요량이었는데 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신제품을 꺼내 보이더라. 덕분에 아침부터 시끌시끌하다.

가장 시끄러운 건 서피스북(SurfaceBook). MS 이름표를 달고 처음으로 선보인 노트북이다. 상판을 떼어낼 수 있는 2-in-1 형태다. 물론 기존의 서피스도 전용 키보드를 붙여 노트북처럼 쓸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엔 노트북이 기본이고 키보드를 떼어낼 수 있는 방식. 시작부터 다르다. 물론 성능도 좋다.

서피스북을 이야기하면서 힌지를 빼놓을 수 없다. 이번에 새로 개발한 다이내믹 풀크럼 힌지(Dynamic Fulcrum Hinge)는 접히는 부분을 네 조각으로 나누고 어느 각도에서든 잘 고정되도록 설계했다. 360도로 돌아가는 건 물론. 노트북을 닫았을 때 힌지 부분에 약간의 공간이 생기긴 하지만 크게 문제 될 건 없다. 레노버 헬릭스처럼 상판을 반대로 끼울 수 있는 것도 특징.

상판에는 13.5인치 크기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를 달았다. 터치는 기본이며 3:2 화면 비율에 3000×20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앞에는 500만 화소, 뒤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다. 앞쪽 카메라는 얼굴 인식 로그인 기능도 수행한다. 듀얼 마이크와 돌비 스테레오 스피커도 담았다. 하판에는 풀 사이즈 키보드와 트랙패드, 추가 배터리, 외장형 GPU를 담았다. 좌우에는 USB 3.0 2개, 미니 DP, 오디오 단자와 서피스 커넥트, SD카드 리더를 배치했다.

서피스북은 사양에 따라 5가지 모델로 나뉜다. 인텔 6세대 코어i5/i7 CPU와 8/16GB 메모리, 128/256/512GB SSD, 인텔 HD520/엔비디아 지포스 GPU 중 선택할 수 있다. 2-in-1 임에도 불구하고 사양은 꽤 높은 편. 덕분에 성능도 두 배나 빨라졌다. 배터리 수명은 최대 12시간.

크기는 312.3×232.1×13.0~22.8mm며 무게는 1.5kg, 상판만 726g이다. 오늘부터 예약 주문이 가능하며 미국과 캐나다는 오는 26일부터, 그 외의 국가는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1499달러부터 최대 2699달러.

깔끔한 디자인에 작고 가벼운 외형, 높은 사양과 새로운 방식의 힌지 등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할 만한 덕목을 두루 지녔다. 아직 실물을 보지 못했지만 일단은 기대작으로 꼽아본다. 비싼 가격을 비롯한 단점은 제품을 직접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테니.

이번 발표에선 서피스 프로4와 루미아, 마이크로소프트 밴드도 함께 발표했다. 빠르고 안전한 로그인 윈도우 헬로우(Windows Hello), 음성인식 개인 비서 코타나(Cotana), 강화된 터치와 펜 기능 등 윈도우10 관련 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

서피스 프로4는 작고 가벼운 태블릿이라는 점에선 기존과 같지만 인텔 6세대 코어 m, i5, i7 CPU를 넣어 발열과 소음은 더욱 줄이고 성능은 30% 정도 올렸다. 배터리 수명도 최대 9시간으로 늘었다.

메모리는 4/8/16GB, SSD는 128, 256, 512GB, 1TB 중 선택 가능. 앞뒤에는 각각 500만, 8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고 풀사이즈 USB3.0과 미니DP, 오디오 단자, 마이크로SD 카드 리더를 지원한다.

커버 키보드는 오타를 줄이도록 최적의 간격을 확보했으며 윈도우 헬로우의 지문 인식 기능을 추가했다. 서피스 펜은 1024단계의 압력을 인식해 정확도를 높였다. 펜을 뒤집으면 지우개 기능으로 바뀐다.

2736×1824 해상도의 12.3인치 픽셀센스 디스플레이를 넣었으며 크기는 292.1×201.4×8.4mm, 무게는 코어m 모델이 766g, 코어i 모델이 786g이다. 서피스북처럼 오는 26일 미국과 캐나다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899~2199달러.

윈도우10폰인 루미아950과 950XL도 발표했다. 이번엔 생산성에 초점을 맞췄다. 마이크로소프트 디스플레이 독을 통해 통화하면서 모니터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고 마우스, 키보드와 함께 오피스 등의 앱을 PC처럼 쓸 수 있다. 200만 화소 카메라와 트리플 LED 내추럴 플래시, 4k, 32GB 메모리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 루미아950은 5.2인치, 950XL은 5.7인치 디스플레이를 지닌다. 오는 11월 정식 출시 예정이며 가격과 출시일은 지역마다 달라진다.

피트니스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밴드2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번엔 곡선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착용감을 높이고 윈도우10의 음성 인식 개인 비서인 코타나를 사용할 수 있다. 심박수와 GPS, 운동량 측정은 기본. 배터리 수명은 최대 이틀이다. 현재 예약 판매 중이며 오는 30일부터 미국을 시작해 전 세계에 출시할 예정. 가격은 249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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