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美 원유재고량 예상 밖 증가에 하락…WTI 1.5%↓

입력 2015-10-08 06:03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예상 밖 큰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2센트(1.5%) 하락한 배럴당 47.81달러로 마감했다.

런던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59센트(1.1%) 빠진 배럴당 51.33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 원유사업 투자 규모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EIA가 월간 보고서를 통해 내년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EIA의 주간 원유재고량 발표 이후 유가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EIA는 이날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량이 전주 대비 310만 배럴 증가한 4억61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미국석유협회(API)는 123만 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 현물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지역의 원유재고량 역시 10만 배럴 늘어난 5310만 배럴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