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P 가입 논의 본격화] 참여 시 일본산 자동차ㆍ車부품 수입↑…최대 수혜업종은 ‘섬유’

입력 2015-10-07 15:43수정 2015-10-0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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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으로 가닥을 잡아가면서 참여 후 업종별로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우리나라가 TPP에 가입할 경우 국내 시장에 일본산 자동차와 차부품 수입이 늘어나 국내 완성차 업계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반면 역내 수출 경쟁력이 높아지는 섬유 업종은 TPP 가입시 최대 수혜업종이 될 전망이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TPP 가입 시 업종별 영향’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의 경우 TPP 가입 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으로 현행 수출관세(20~80%)가 철폐돼 국내기업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반면 대일본 관세(8%)가 철폐될 경우 국내 수입시장에서 일본산 자동차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자동차 부품 역시 베트남 등 동남아에 대한 최대 30%의 관세가 없어져 수출에 도움이 되지만 ‘무관세’ 혜택을 등에 업은 일본산 자동차 부품 수입이 증가하면 국내 업체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섬유부문에서는 우리나라의 TPP 가입 시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서 원자재를 공급해 베트남 등 현지에서 완제품을 생산할 경우 일본과 미국에 대한 수출을 늘릴 수 있어서다. 누적원산지 활용으로 역내 국가들에 대한 수출경쟁력도 높아질 전망이다.

전자와 디스플레이·반도체 역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멕시코 등을 대상으로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이미 ITA(정보기술협정)으로 대부분 무관세 적용을 받는데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에 진출에 사이황이어서 일본산 수입으로 인한 국내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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