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7일(현지시간) 일본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한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23% 하락한 119.95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1% 오른 1.1273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135.21엔으로 0.23% 떨어졌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통화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연간 80조 엔(약 774조원) 규모로 본원통화를 확대하는 기존 부양책을 지속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신흥국 경기둔화가 생산 등에 악영향을 주고 있지만 일본 경기는 완만한 회복세를 계속하고 있다”며 “물가도 유가 하락 영향 이외 오름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결정에 BOJ 위원 8명이 찬성했고 1명만 반대표를 던졌다.
야마모토 마사후미 모넥스 선임 투자전략가는 “사실 이날 BOJ가 통화정책을 더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다만 일부 투기적인 사람이 예상됐던 동결 조치에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이라며 “여전히 BOJ가 오는 30일 회의에서 추가 부양책을 실시할 것으로 본다. 이 때 BOJ는 경제성장률 전망도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